33년 만에 '슈퍼엔저' 코앞...우리 수출·경제 괜찮나?

일본 엔화 가치 폭락,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엔화 가치 폭락으로 일본 여행객 증가, 수출엔 우려

일본 엔화 가치가 30년 만에 최저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여행객이 증가하고, 엔화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기준 원·엔 환율은 860원대에 육박했다. 이는 2015년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일본 여행 비용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엔화 가치 폭락은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자제품, 자동차, 조선 등 일본과 수출 경쟁력이 높은 품목의 경우 일본산 제품과 가격 경쟁력이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엔화 약세가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엔화 가치 폭락으로 일본으로 향하는 국내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에도 악영향이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9월에도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 수지는 전달보다 오히려 적자폭이 더 커졌다.

엔화 가치 폭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